#AI 산업혁명
AI 6대 핵심 프로젝트, 미래를 여는 국가 비전

글로벌연합대학 버지니아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소장 이현우 교수
국가 AI 비전의 출발점
2025년 9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핵심 프로젝트 TF 발대식’은 단순한 정책 행사가 아니라 국가 미래 전략의 출발점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대 핵심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결의를 드러냈다. 배경훈 장관이 직접 강조했듯, “국민의 AI 기대에 응답하는 방법은 빠른 결단과 신속한 이행뿐”이라는 메시지는 국가적 의지와 긴급성을 동시에 반영한다.
6대 핵심 프로젝트의 청사진
이번에 설정된 여섯 가지 핵심 프로젝트는 단순히 연구개발(R&D) 차원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파급력을 발휘할 구조다.
- 국민 체감형 AI 서비스 창출 – 생활 속에서 AI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 확산을 목표로 한다. 안전, 보건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성과를 가시화하려는 것이다.
- AI 기반 과학기술 연구혁신 – 과학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연구 도구로 적극 활용하며, 노벨상급 성과 창출까지 내다보고 있다.
- 공공 AI 혁신 – 행정·복지 등 공공 서비스 혁신을 이끌어, 국민이 정부 효율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 산업-연구-스타트업 생태계 강화 – 대기업·학계·스타트업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
- AI 인재양성 – 단순 인력 공급이 아닌 세계적 리더급 AI 인재 배출을 목표로 한다.
- AI 기반 시설 확충 – 2030년까지 GPU 20만 장 확보를 목표로, 연구·산업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메가 프로젝트와 도전적 목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6대 도메인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추진하는 과학기술 AI 혁신 TF다. 단순히 대형 모델 개발이 아닌, 바이오·소재·화학 등 국가 전략 산업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는 양자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더욱 혁신적인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와도 연결된다. 목표 시점은 2030년,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성과를 내겠다는 장기적 계획은 한국이 단순한 기술 수용자가 아닌 창출자로 도약하겠다는 선언과도 같다.
국민 중심성과 사회적 파급력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정부는 국민 체감형 성과를 강조하며, 국민이 일상에서 AI 전환(AX)을 경험하도록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예컨대 안전 관리 시스템, 공공 보건 체계, 긴급 상황 대응 등은 국민의 피부에 직접 와 닿는 영역이다. 또한 공공 AI 혁신은 사회적 신뢰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다. 행정 효율화와 투명성이 높아진다면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국민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공적 자산이 될 것이다.
국가 AI 거버넌스의 새로운 위상
과기정통부의 부총리급 승격과 함께, ‘과학기술-인공지능정책협력관’ 신설, 그리고 ‘과학기술-인공지능 관계 장관회의’ 설치는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다. 이는 국가 AI 전략을 전담하는 컨트롤 타워를 세운 것과 같다. 각 TF가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정책적 조율과 실행 점검이 이뤄진다면, 지금까지의 분절적 접근을 넘어선 전사적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GPU 20만 장 확보와 같은 인프라 확충은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국가적 결의를 상징한다.
AI 시대를 향한 결단과 응답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이다. 이번 TF 발대식은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본격적으로 선언한 순간이다.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산업과 연구의 혁신, 인재 양성과 인프라 확충은 모두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배경훈 장관의 말처럼, 빠른 결단과 신속한 이행이 없다면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정부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며 성과를 창출해 나간다면, 2030년 대한민국은 세계 AI 혁신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편집위원 이현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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