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혁명
뤼튼, ‘AX CIC’ 설립으로 B2B·B2G 시장 진출 가속화

글로벌연합대학 버지니아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소장 이현우 교수
뤼튼의 확장 전략과 시대적 의미
뤼튼테크놀로지스가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에 신설된 사내 독립 기업(CIC) ‘뤼튼 AX’는 기업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도구 제공을 넘어, 교육·공공·기업 현장 전체를 아우르는 AI 생산성 혁신 플랫폼 구축이라는 비전을 담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적으로 확산되는 AI 에이전트 생태계 속에서, 한국 기업이 독자적으로 B2B·B2G 모델을 제시한 점에서 전략적 의의가 크다.
뤼튼 AX의 설립 배경과 비전
뤼튼은 이미 500만 MAU(월간 활성 사용자)를 기록하며 개인 사용자 중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B2C 시장의 한계를 넘어, 교육청·정부 기관·대기업과 같은 조직 단위의 전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포착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CIC인 뤼튼 AX를 출범시킨 것이다.
대표로 선임된 박민준 기획전략실장은 그동안 CS·재무·코딩 분야의 사내 AI 에이전트를 기획·개발하며 내부 생산성 혁신을 검증해왔다. 그는 “다수의 협업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 중이며, AI 에이전트 개발자 채용을 강화해 성과를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뤼튼이 단순한 스타트업 단계를 넘어 산업 전반의 AI 혁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는 본격적인 신호탄이다.
주요 사업 영역: 교육·공공·기업을 아우르는 AX
뤼튼 AX의 사업 모델은 세 가지 축으로 정리된다.
- 교육 및 컨설팅 – 기업과 기관의 AI 전환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현장형 컨설팅을 통해 실행력을 담보한다.
- 특화 플랫폼 제공 – 기업·교육 기관에 최적화된 뤼튼 기반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 AI 에이전트 인프라 – RAG(검색 증강 생성) 파이프라인과 MCP 서버 기반의 AI 에이전트 개발 및 배포를 지원한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의 생성 AI 플랫폼 사업과 문화체육관광부의 보도자료 작성 AI 프로젝트는 교육 및 행정 현장에서 뤼튼 AX의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더 나아가, 아모레퍼시픽과의 마케팅 협업은 기업 부문 확장성을 입증한다.
성과와 도구: 오토비(AutoBE)와 생산성 혁신
뤼튼은 사내에서 이미 ‘오토비(AutoBE)’라는 AI 에이전트 간편 제작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코드 작성이나 재무 업무, 고객 응대 등 다양한 부문에서 즉각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끌었다. 내부 분석에 따르면 업무 효율성이 15~35% 향상되었으며, 이는 외부 기업과 기관에 적용될 경우 폭발적인 ROI(Return on Investment)를 창출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조만간 발표될 ‘뤼튼 AX 리포트’는 이러한 성과를 체계적으로 담아내, 향후 기업·기관 고객을 설득하는 핵심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B2B·B2G 확장의 파급 효과와 전망
뤼튼의 이번 AX CIC 설립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한국형 AI 전환 모델의 구축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기업과 기관은 뤼튼 AX와 함께 현장에서 검증된 생산성 혁신 사례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고, 이는 곧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이세영 대표는 “모두가 AI를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기업 비전을 밝히며, B2C에서 축적된 경험을 B2B·B2G로 확장하는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내 AI 산업 전반의 성숙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편집위원 이현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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