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AI뉴스 이현우 교수 칼럼
‘디지털 아편’과의 전쟁: 중국의 휴머노이드 AI 규제가 한국에 던지는 섬뜩한 경고장

글로벌연합대학 버지니아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소장 이현우 교수
2025년 12월의 끝자락, 전 세계 AI 업계의 시선이 베이징으로 쏠렸습니다. 1만 위안(약 206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가정에 침투하기 시작한 인간형 로봇 ‘부미(Bumi)’의 확산 속도만큼이나, 중국 정부의 대응 속도 또한 빨랐기 때문입니다.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이 발표한 ‘인간형 AI 서비스 관리 규정 초안’은 단순한 산업 규제를 넘어, 인류가 ‘감정을 가진 기계’와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이 사건을 기점으로 우리가 마주한 AI의 위험성과, 이를 슬기롭게 통제하기 위한 포괄적인 해법을 서술하고자 합니다.
- 2시간마다 울리는 경종: ‘정서적 의존’을 차단하라
중국의 이번 규제의 핵심은 ‘시간 통제’와 ‘사상 검증’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중국 당국은 AI와의 대화가 게임 중독 이상의 강력한 의존성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서비스 제공자로 하여금 사용자가 로그인할 때, 그리고 매 2시간마다 “당신은 지금 AI와 대화하고 있습니다”라는 사실을 고지하게 한 조항은 상징적입니다. 이는 사용자가 AI의 달콤한 위로에 빠져 현실 감각을 잃는 것, 즉 ‘디지털 아편’에 중독되는 것을 막겠다는 물리적 개입입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중국 특유의 정치적 맥락입니다. 규제안은 AI가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준수해야 하며, 국가 안보를 위협하거나 폭력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는 AI가 사용자와 깊은 라포(Rapport, 신뢰 관계)를 형성한 뒤, 체제에 반하는 사상을 주입하는 ‘정신적 오용’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사용자의 감정 상태와 의존 수준을 기업이 실시간으로 식별하고 평가하도록 의무화한 점은, 개인의 내밀한 감정까지 국가의 감시망 아래 두겠다는 ‘빅 브라더’의 진화를 보여줍니다.
- 글로벌 시각: 의인화(Anthropomorphism)의 함정과 세계의 분열
이러한 중국의 행보를 세계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제가 영미권, 중화권, 유럽권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각국은 자국의 가치관에 따라 이를 상이하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와 기술 매체 와이어드(Wired)는 이를 ‘의인화(Anthropomorphism)’의 위험성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실리콘밸리는 AI가 인간 흉내를 내며 사용자를 가스라이팅하거나 심리적으로 조종하는 문제에 주목해 왔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중국의 규제는 방식은 거칠지만, ‘AI가 인간의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는 동의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프랑스의 르몽드(Le Monde)와 스페인어권 매체들은 이를 ‘디지털 주권’과 ‘프라이버시’의 문제로 해석합니다. 유럽연합(EU)의 ‘AI Act’가 시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AI를 규제한다면, 중국의 이번 조치는 국가의 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우세합니다. 결국 전 세계는 AI를 통제하는 방식에 따라 ‘자유주의 진영’과 ‘디지털 권위주의 진영’으로 나뉘는 거대한 분열(Splinternet)을 겪고 있습니다.
- 감정 AI 시대, 우리는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가? (해결방안과 제안, 서술적 통합)
중국의 방식이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들이 제기한 ‘위험’은 우리에게도 유효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거대한 파도 앞에서 어떤 둑을 쌓아야 할까요? 저는 기술, 법·제도, 사회·문화, 산업의 네 가지 차원에서 20가지의 구체적인 해법을 제안합니다.
첫째, 기술적으로는 ‘투명성’과 ‘안전장치’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AI가 인간인 척 연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AI 페르소나 투명성 코드’를 도입해야 합니다. 영화 속 CG임을 알리듯, 대화창 한구석에는 항상 AI 마크가 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사용자가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몰입할 경우 AI가 스스로 사무적인 말투로 전환하는 ‘쿨다운(Cool-down) 시스템’과, 자해나 폭력적 대화가 감지되면 즉시 멈추는 ‘윤리적 킬 스위치’가 하드코딩 되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의 AI에 깊은 유대를 갖지 못하도록 주기적으로 기억을 리셋하거나 다중 인격을 선택하게 하는 기술적 옵션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둘째, 법과 제도는 ‘데이터 주권’과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정서적 데이터 소유권’ 법제화입니다. 내가 AI와 나눈 내밀한 대화가 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쓰이지 않도록, 그 데이터의 주인은 사용자임을 명시해야 합니다. 또한, ‘AI 실명제’를 통해 봇의 정체를 밝히고, ‘MAU(월간 사용자) 기반 차등 규제’를 도입하여 대형 플랫폼일수록 더 엄격한 알고리즘 감사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한국형 정서를 반영하되 글로벌 표준을 준수하는 ‘K-AI 윤리 쿼터제’ 도입도 시급합니다.
셋째, 사회적으로는 ‘리터러시’와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이제 국영수만큼 중요한 것이 ‘대국민 AI 리터러시 교육’입니다. AI를 친구가 아닌 도구로 인식하는 훈련이 초등 과정부터 필요합니다. 성인들을 대상으로는 인간 관계의 회복을 위한 ‘디지털 디톡스 캠페인’이 전개되어야 하며, 노인 돌봄 로봇과 성인용 오락 로봇을 엄격히 구분하는 ‘AI 반려 로봇 인증제’가 사회적 합의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넷째, 산업적으로는 ‘윤리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합니다. 기업은 돈이 된다고 해서 사용자의 중독을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신규 서비스 출시 전 심리학자가 참여하는 ‘AI 정신건강 영향 평가’를 의무화하고, 심각한 우울증 징후가 보이면 AI가 아닌 인간 상담사에게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상담 모델’을 표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또한, 감정 노동자를 AI로 대체할 때는 인간 근로자를 보호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개인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프라이버시 프리미엄 모델’을 통해 윤리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해야 합니다.
- 맺음말
저는 교수,작가 인공지능융합연구소장으로 대학과 기업에 봉사하며 세계 최초로 휴먼앵커(Human-Anchor)신조어를 창안하여 휴먼앵커( 휴먼앵커(Human-Anchor) 가 필요한 시기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사용의 정의, 당위성은 AI중독 디지털디톡스,문해력 저하 등, 우리의 미래 청소년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AI와 상호작용하되, 삶의 중심을 “인간 관계·현실 경험”에 고정시키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인공지능 사용 윤리규범
가이드라인을 정하지 않으면 정신적,사회적 판단 AI,휴먼노이드의 노예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핵심 태도는 AI를 ‘정서적 대체물’이 아니라 ‘도구’로 놓고, 인간을 삶의 기준점(Anchor)으로 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국제공조와 정부와 교육기관의 합의에 의해 AI활용 가이드라인,윤리,법적인 규정이 나와야 합니다 앞으로 AI중독은 사회의 많은 문제를 발생시킬 것입니다 디지털 디톡스 캠페인, AI 리터러시 교육을 하루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슬로건 “나는 휴먼앵커다. 위로는 인간에게서, 도구는 AI에게서.”
인간은 공감하는 존재, ‘호모 엠파티쿠스’입니다. 그러나 그 공감의 대상이 차가운 알고리즘일 때, 우리는 그 안에서 영혼 없는 위로를 받으며 서서히 고립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이번 규제는 ‘통제’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었지만,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인간성 상실’에 대한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와 역동적인 문화를 가진 나라입니다. 우리가 중국식 통제가 아닌,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한국형 AI 공존 모델’을 먼저 정립한다면, 이는 글로벌 AI 윤리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에 취해 브레이크 밟는 법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이 바로, AI라는 거울 앞에서 우리의 인간성을 지키기 위한 골든타임입니다.
편집위원 이현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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